

베르몽트 이졸데|Belmont Isolde
속검의 기사 . 서리검 . 눈보라의 지휘자 . 검은 이슬
여성 · 38 · 182cm (굽 포함 192cm) · 72kg
기사단(딜러)
ㅣ외관
빛을 받으면 옅게 푸른빛이 도는 짙은 흑발은 깔끔하게 넘겨 한갈래로 틀어 묶었다. 굽 높은 신발을 신지 않으면 끄트머리가 땅에 끌릴 정도로 길다. 눈썹과 눈꼬리가 치켜올라가 다소 날카로운 낯. 선명한 벽안. 왼쪽 눈 아래 눈물점. 좀처럼 웃는 일이 드물다.
제복 착용 시에는 검은 가죽 반장갑을, 평상시에는 손등을 완전히 덮는 장갑을 착용해 늘 손을 가리고 있는 상태. 딱히 흉터가 있거나 감추고 싶은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의 막노동자 이상으로 손이 거칠다. 호리호리한 장신의 체격은 말랐으나 다부지다. 안경이 없으면 글씨가 흐릿하게 번져 보이는 정도로 안경 없이도 시력이 완전히 나쁜 편은 아니다.
평상시에는 간소하고 깔끔한 차림으로 종종 길거리를 지나다 하녀장이나 가정교사로 오해받곤 한다. 아주 틀린 말도 아니니 본인도 크게 개의치는 않는 모양. 타이나 리본을 매는 것을 제외하면 악세사리는 일절 착용하지 않는다.
몸 이곳저곳 크기가 다양한 흉터가 많다. 그중 가장 도드라지는 것은 쇄골 바로 아래, 가슴 한가운데 십자 모양으로 지져진 화상흔이나 평소 셔츠 단추 하나 푸는 일이 없기에 남에게 보인 적은 없다.

ㅣ성격
폭우처럼 내리는 검격의 가운데에는 늘 그녀가 있었다. 속검速劍의 기사라 불리는 그 명성에 걸맞게 숨 쉴 틈도 주지 않고 쏟아지는 맹공은 단순 대련뿐이라 해도 상대의 기세를 완전히 꺾어놓고야 말았다. 기어이 항복하겠다 검을 내려놓는 것을 보고서야 두 걸음 물러서는 몸짓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단정하다. ㅡ자만은 저를 이긴 후에 하십시오.ㅡ 대련을 끝맺는 말은 호흡조차 흐트러지지 않았다. 종종 있는 일이었다. 무려 황제에게 선택받아 흰 제복을 걸치게 된 이들 중 몇은 으쓱한 마음에 건방을 떨곤 했다. 이졸데는 그럴 때마다 기꺼이 정석적이고 정중한 방법으로 그 이의 콧대를 무자비하게 찍어눌렀다. 본디 나서거나 눈에 띄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그녀가 오로지 그 부분에서만큼은 왜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가 하면, 잠깐의 자만으로 나태해져 가지고 있던 재능조차 깎아먹는 이들을 수없이도 보아왔기 때문이라 답했다. 그저 그것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나를 뛰어넘기 위해서든,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았기 때문이든 목표치를 정해 정진할 계기가 된다면 그들이 곱지 않은 시선으로 자신을 흘겨도 상관없다고.
해서 깎아지른듯한 엄격함은 스스로에게도, 타인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비록 그 출신이 불온하여 이루어지지 못했으나 과거 기사단장의 재목으로도 거론되었던 이다. 모든 일에 동요가 없고 감정을 감추는 것에 익숙했으며 의심 없이 신실하고 흐트러짐 없이 정갈했다. 드러나게 다정히 굴지는 않더라도 말없이 어깨를 두드리는 손에는 때묻지 않은 격려가, 기꺼이 숙이는 고개에서는 같은 기사로서의 존경과 예우가 담겨있었다. 타인의 고통과 눈물 앞에서 묻지 않고 침묵했으나 자리를 뜨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위로라는 것 또한 알았다. 그렇기에 대놓고 그녀와 친하다 할 수 있는 이들은 전무하다시피 하더라도 종종 으슥한 밤 남에게 털어놓지 못할 감정의 찌꺼기들을 들고 그녀를 방문하는 이들은 꽤 되었다. 눈물과 후회, 혹은 비참까지를 전부 쏟아내고 돌아가 잠에 들고 일어나더라도 자신을 대하는 태도에 일절 변함이 없었기 때문이리라.
시야를 넓게 두고 선택은 빨랐다. 신명과 황명에는 맹목적인 충성과 순종으로 답했다. 자신이 숨 쉬고 살아있음은 오롯이 신의 축복이며 과거의 고통은 담금질일 뿐이었다. 나를 더욱 담대하게 하소서. 일과처럼 올리는 기도의 끝맺음은 늘 그 문장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한때는 황제의 가장 고결한 검이 되고자 했다. 그러나 자신이 진 이름의 죗값으로 신의 안전에 들지 못한다면 기꺼이 가장 더러운 시궁창에서 나뒹구는 비수가 되리라, 황제께서 이루려는 것이 신의 뜻에 반할지라면 그 누구도 아닌 이 버려진 나를 기껍게, 신의 눈과 귀가 닿지 않는 곳에서 쓰고 버릴 수 있도록.
ㅣ특이사항
│가문
저주받은 이름, 베르몽트
-제국력 2411년 1월, 눈보라가 매섭게 내리던 새벽, 아나이스 신성제국 최북단에 위치한 베헬르바드. 후작위 시뇨레 家에서 생에 첫 숨을 튼 울음소리가 울렸다. 오랫동안 아이가 없었던 M. 시뇨레 장루이와 부인 C.바르도 에마뉘엘 부부가 느즈막이 어렵게 얻은 자식이었다. 부부는 크게 기뻐하며 초대 가주와 가문 역사상 가장 현명했다던 가주의 이름을 따 아이의 이름을 지었다. C. 시뇨레 쥘리에트 뤼디빈 이졸데, 그것이 아이의 이름이 되었다.
-후작부인은 누구보다 강단 있고 현명한 여자였으며 후작은 자애롭고도 지혜로운 남자였다. 그들은 딸아이를 더할나위 없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으며 그들의 영지는 추운 날씨에도 생과 행복으로 넘쳐났다. 베헬르바드의 만년설은 대륙에서 가장 아름다웠으며 때때로 영하까지 떨어지는 기후에도 불구하고 농작물은 풍요로웠다. 영지민들 모두가 후작 부부를 진심으로 존경했다. 시뇨레의 이름 아래서는 어떤 불행도, 고통도 없을 것 같았다.
-이졸데는 머리가 크며 자연스레 황립 학교에 진학했다. 소위 말하는 수재였다. 천재까지는 아니더라도 종종 교사들을 놀라게 했다. 더불어 아주 어릴 적부터 과거 황제 직속 기사단 소속이었던 부모를 닮아 검술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하교한 이후에는 집에서 부모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격식 있는 검술부터 생존에 필요한 기술, 길거리 양아치들의 패싸움에서나 쓸 법한 치사하고 비열한 것들까지 가리지 않았다. 실전을 몸소 겪어본 이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어떤 것이 필요한지 잘 알았다. 이졸데는 그런 것들을 배웠다. 어딜 가나 배움의 장이었다. 어린 이졸데는 그런 것들이 좋았다. 먼 훗날 황제 직속 기사단의 기사단장이 되리라는 막연한 꿈을 품고 언젠가는 이름있는 검의 주인이 되는 것을 꿈꾸며 잠들었다.
-제국력 2420년. 조용한 새벽녘, 9살의 이졸데는 자신을 다급히 깨우는 부모의 목소리와 열기에 눈을 뜬다. 화재였다. 시커먼 불길이 지옥의 아귀처럼 타오르며 후작가를 집어삼켰다. 여기저기에서 고용인들의 찢어질듯한 비명과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피신하는 길, 이졸데는 죽은 유모의 시신에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머리 위로 불붙은 서까래가 무너져내렸다. 부친은 자신을 감싸안은 모친을 밀쳐내고 건물 잔해에 깔려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겨우 저택의 바깥으로 피신하고 가장 처음 본 것은 자신이 사랑했던 지금까지의 시간들이 불타 없어지는 광경과 모친의 눈이었다. 그것을 끝으로 이졸데는 의식을 잃었다.
-눈을 뜨니 일주일이 지나있었다. 유독한 가스를 많이 마신 탓에 생사를 오갔다고 했다. 모친은 거의 전신에 화상을 입어 3일을 내리 고통스러워하다 눈을 감았다고 했다. 누군가는 차라리 죽음이 찾아온 것이 축복이라 했다. 장례는 이미 끝나있었다. 부친은 시신마저 찾지 못해 빈 관을 땅에 묻었다고 했다. 커다랗고 아름다운, 상아를 깎아 기둥을 세우고 흰 대리석 조각이 줄지어서있던 저택이 있던 자리에는 시커먼 잿더미 뿐이었다. 첫 번째 고난이었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이졸데는 먼 친척 베르몽트 가에 거둬졌다. 당장 가까운 아버지쪽 형제들도 있었으나 베르몽트 자작 부부는 과거 첫 아이를 열병으로 잃고 이후로 아이가 생기지 않았던 터라 그들에게로 우선순위가 돌아갔다. V.베르몽트 쥘리에트 뤼디빈 이졸데, 그때부터 그것이 그녀의 이름이 되었다.
-베르몽트 자작가의 영지는 아나이스의 중남부로 화훼업이 발달한 온난하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다만 그것은 이졸데에게 그 어떤 감흥도 주지 못했다. 늘 마음속으로 베헬르바드의 설산을 그렸으며 아침에 눈을 떴을 때 하얗게 올라오던 입김을 그리워했다. 비단옷은 자신의 시름을 덮기에는 너무나도 얇고 가벼웠다. 그럼에도 이전보다 말수가 조금 줄었을 뿐 생활에는 크게 차이가 없었다. 옮겨간 곳에서도 황립 학교에 들어가 배움을 계속했으며 은퇴한 기사를 가정교사 삼아 검술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너무 일찍이 철이 든 탓이었다. 베르몽트 자작 부부는 결코 서두르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아이가 마음을 열고 생기를 되찾기를 신께 기도하며 기다렸다. 자작 부부를 부모님이라 부르기까지 2년의 시간이 걸렸다. 처음으로 이졸데가 어머니라고 부른 날, 자작 부인은 한 시간 가량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다.
-제국력 2427년 16살, 이졸데의 사교계 데뷔를 축하하는 파티가 열렸다. 베르몽트 가는 자작위임에도 후작위 못잖은 자금력과 덕망으로 유명했으니 주변의 모든 귀족가에서 모여들었다. 그곳에서 이졸데는 트뤼포 페르낭델을 만난다. 베르몽트 가와 상당히 두터운 친분이 있었던 백작 트뤼포 가의 장남이었다. 한 살 연상에 금색 눈동자가 매력적인 남자였다. 어린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본디 사제 서품을 받기 위해 신학교에 다니던 페르낭델은 미래에 이졸데와 가정을 꾸리기 위해 사제의 길을 포기했다. 이졸데 또한 그 희생에 답하듯 기사가 되겠다는 꿈을 버렸다. 하루하루가 꿈같은 나날이었다. 어린 연인은 사랑을 속삭이며 미래를 그렸다. 2428년 초목이 찬란한 5월, 이졸데는 페르낭델에게 프로포즈를 받았다. 연인은 성년식을 치른 직후 혼인하기로 약속하며 처음으로 입맞췄다.
-제국력 2429년의 끝 무렵, 이졸데는 두 번째 상실을 겪었다. 사랑해 마지않던 연인 트뤼포 페르낭델이 사망한 것이었다. 어이없게도 마차 사고였다. 마차 바퀴에 돌부리가 걸려 흔들리다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고 했다. 이졸데는 이후 3년간을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하며 자신을 고난의 구렁텅이로 내몬 신에게 구원해주소서 기도했다.
-제국력 2431년의 일이다. 베르몽트 가의 저택에 황실 기사단이 들이닥쳤다. 그들은 저택 내부를 이잡듯이 뒤졌다. 연인의 죽음 이후 방에만 틀어박혀있던 이졸데는 영문도 모른 채로 황실의 조사단에 끌려갔다. 이단죄였다.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트뤼포 백작부부가 화근이었다. 그들은 리셰스로부터 넘어온, 죽은 자를 되살린다는 종교를 베르몽트 부부에게 전했다. 태어나 100일을 채 넘기지 못하고 열병으로 사그라든 첫 아이의 죽음 앞에 베르몽트 부부의 눈이 흐려졌음은 자명했다. 베르몽트 저택의 지하실에는 이교도의 흔적이 낭자했다. 그 가운데서 이교도의 의식을 행하던 트뤼포 백작부부와 베르몽트 자작 부부는 즉결 처형되었다. 이졸데는 이후 3개월간을 자신은 이교도를 믿지 않았다 증명해야 했다. 혹독하고 외로운 싸움이었다. 3년간 볼품없이 마른 몸, 푸석해진 머리칼, 퀭하게 팬 눈, 그리고 수개월의 취조 끝에 혐의 없이 풀려났으나 남은 것은 없었다. 베르몽트의 이름에 붙은 작위는 박탈된 지 오래였다. 그 어느 곳에서도 이단의 핏줄 -비록 정말 그들의 피붙이가 아니라 해도- 을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이졸데는 다시금 무無의 한가운데 섰다. 쥘리에트와 뤼디빈의 이름마저 버려야 했다. 그럼에도 저주받아 마땅하다 손가락질 받는 베르몽트, 그 무거운 이름만은 어깨에 짊어졌다. 자신은 순교자와도 같은 길을 걷는 것이라 스스로를 위로했다.
-스무 살의 이졸데는 비참했다. 빈민 사이에서 모포 한 장을 겨우 덮고 겨울을 나야 했고 버려진 쓰레기를 뒤져 먹을 것을 찾았다. 과거 자신에게 생을 틔워준 부모의 가르침을 기억하며 악착같게도 살아남았다. 그 뒤, 그녀를 가엾게 여긴, 평민이나 상당한 재력으로 귀족 가까운 대우를 받던 부르주아 가문에 하녀로 들어가게 된다. 그때에도 베르몽트의 꼬리표는 그녀를 뒤따랐다. 하녀들 사이에서도 차별과 멸시를 받았다. 배를 채울 수 있는 것은 하인들이 남긴 음식물을 전부 섞어 끓인 잡탕 스튜가 다였다. 바닥을 걸레질하고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에 빨래를 하며 곱던 손에는 굳은살이 박이고 생채기가 늘어났다. 잠은 가장 허름한 방이나 마구간에서 지새워야 했다. 하녀복에 지푸라기를 묻히고 나온 날이면 어김없이 하녀장의 매서운 매질이 이어졌다. 그렇게 2년이 지났다.
-잊고 싶은 지옥 같은 나날이었으나 이졸데는 더욱이 담대해졌다. 언젠가는 신이 자신을 구원하리라 믿었다. 그리고 그것은 그다지 오래지 않아 찾아왔다. 하녀로 일하던 집안에 공작가의 손님이 찾아왔다. 우연히도 이졸데가 글을 읽을 줄 안다는 것을 알게 된 그가 이졸데를 공작가 자녀들의 가정교사로 들였다. 공작 부부는 이졸데가 진 이름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그녀를 받아들였다. 낮에는 공작가 자녀들을 가르치고 저녁이 되면 잡일을 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이지만 스스로가 찾아 도왔다. 일종의 보답이었고 감사의 표시였다. 굳은살이 갈라져 피가 터지는 날에는 싸구려 면장갑을 끼고 공작 자녀들을 가르쳤다.
-그렇게 또 5년이 흘렀다. 이졸데가 스물일곱이 되었던 때다. 늦은 밤, 공작가에 원한을 품은 괴한이 침입했다. 목표는 공작 자제 중 장남이었다. 분명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으나 우연찮게도 그날따라 공작 장남의 칭얼거림에 늦은 시간까지 그의 방에서 책을 읽어주다 나오던 이졸데와 마주치게 되었다. 괴한을 제압한 것은 순식간이었다. 공작은 감사를 표하며 원하는 것을 말해보라 했다. 이졸데는 황실 기사단 공채 공고를 기억했다. 자신의 보증인이 되어달라 청했다. 공작은 그녀의 부탁을 기꺼이 들어주었다. 27살. 제국의 모두가 외면한 저주받을 이름, 모두가 외면한 이단자 베르몽트의 이름을 꼬리표처럼 붙이고 이졸데는 가장 뛰어난 성적으로 기사단의 일원이 되었다. 드디어 받은 구원이었다. 그날 밤, 이졸데는 밤새워 기도했다. 나를 담대하게 하소서. 더욱이 강하게, 오롯이 신의 안전에서 가장 단단한 이가 되도록.
그렇게 나를 더욱 지옥 같은 화마에 던져 넣고 제련하여 가장 강하고 가벼운 검이 되도록 벼르소서.
부디 그렇게 하소서.
│기타
-평소 조용한 성격과는 다르게 전투 시에는 상당히 저돌적이다. 방어는 최소한으로 빠르고도 변칙적인 속공으로 초반에 상대를 제압한다. 그 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더라도 개의치 않는 인내를 보인다. 검격은 서릿발처럼 날카롭고 한겨울 북풍처럼 휘몰아친다. 가히 움직임이 보이지 않을 지경에 다다른 움직임은 그 모친을 꼭 빼닮았다. 다만 시작부터 모든 일격을 퍼붓는 만큼 속전속결에는 유리하나 장기적인 지구전에는 불리한 면을 보인다. 주 무기는 플뢰레와 소드의 중간 형태 검으로 얇고 경량화된 검신은 그녀의 빠른 움직임과 전투에 특화되어있다. 그녀를 보증한 공작 가에서 선물한 것. 검 이름은 눈보라.
-술, 담배 모두 하지 않으나 격식 있는 모임에서는 약간의 와인을 마시는 정도. 여가시간에는 빈민가로 나가 아이들을 가르친다.
-작은 움직임이나 손짓에도 숨길 수 없는 기품이 섞여있다. 본인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모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