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블라타.png

블라타 트릭스|Blatta Trix

여성 · 34 · 177cm · 64kg

기사단 (딜러)

ㅣ외관

심연을 담은 빛깔의 머릿결은 날카로워 보일만큼 곧게 뻗은 직모이다. 특별한 관리 없이도 유지가 되는만큼 타고난 부드러움으로 나름 자부심 마저 있는 듯. 거기에 앞머리까지 깔끔하게 넘겨 각이 잡혔다는 인상을 주지만 약간 짧게 잘려 있는 옆머리가 포인트를 만든다. 탁상공론 보다는 실전으로 뛰는 일이 많은 탓에 피부는 혈색 좋은 밀빛이나 어릴 적부터 존재했던 살이 튼 볼은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날카로운 듯한 이목구비를 한층 돋보이게 해주는 것은 자색의 눈동자로, 혼탁해지는 일 없이 항상 반짝이고 있다. 

활동량이 많은 덕분에 몸 여기저기에 근육이 자리잡고 있다. 매우 탄탄하다는 인상. 자잘한 흉터들도 보이지만 딱히 가리진 않는다. 차림새 또한 깔끔하다는 느낌으로 성격과 같이 항상 각이 잡혀 있다. 짧게 개조한 코트는 활동용으로 적당하다.

ㅣ성격

불신자

'이 땅 아래 믿음만큼 덧없는 것이 또 있을까.'

타인이나 종교는 물론이요, 자기 자신마저 믿지 않는다. 차라리 '믿음' 자체를 믿지 않는다고 하는 편이 옳을지도. 믿음의 끝은 배신이며, 믿음은 인간을 나약하게 만든다고 그는 말한다. 어디서 크게 데였길래 이리도 불신이 심한지 아직은 그 사정을 아는 이가 많지 않다. 하지만 확실한 건 종교를 극도로 멸시한다는 것. 그 정도가 심해 도리어 주변의 눈총을 받을 때가 많다. 때문에 처음 입단했을 당시 이정도면 업무에 지장을 주는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많았는데, 공과 사의 구분이 매우 투철하며 목표를 위해서는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에 오히려 더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목표를 위해서라면 협동은 물론 리더십도 뛰어난데다 경계심이 많은게 나쁜건 아닌지 덕분에 목숨을 부지한 일도 많다. 또한 불신한다는 말이 모든걸 등지고 산다는 말은 아니며, 단지 벽이 타인보다 높아 그 안으로 들여보내지 않을 뿐이지 친화력은 괜찮은 편.

빳빳한 옷깃의 목석

'근무 중에 잡담은 자제하지.'

FM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시종일관 딱딱한 기사 체질. 짧게 친 옆머리를 제외하곤 복장도 자세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공과 사가 분명하여 업무 시간에는 감정에 휘둘리는 일이 없다. 주어진 임무에만 집중하며 항상 최고의 효율을 뽑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위해선 동료들에게 따끔한 말도 서슴치 않는 듯. 업무를 하고 있을 때와 평소 모습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그를 자주 보지 않은 이들은 낯설어 하기도 한다. 전투방식 또한 깔끔하고 무난하며, 노련함까지 느껴지는 몸짓은 어딘가 모르게 딱딱한 듯 싶기도 하다.

무엇을 위해 노력하는가?

'...그저 살아남아 나의 옳음을 증명할 뿐.'

그 모습이 사뭇 독하게까지 보이며, 누군가는 왜 이렇게까지 노력하느냐 묻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살아남기 위한 절박함에서 기인한 것으로, 오히려 약육강식 세계의 무언가를 떠올리기도 한다. 어쩌면 믿음이 존재하지 않는 그의 세계는 약육강식의 법칙만이 지배하는 걸지도 모른다.

시정무뢰

'어이, 뭘 그리 굳어있어?'

업무 중 대외적으로 보이는 딱딱하고 굳건한 그와는 달리 사생활의 그는 시정무뢰와 다름이 없다. 대부분의 시간을 술집에서 보내며 처음 보는 이와도 곧 잘 즐겁게 어울리는 모습. 기사단 내에서 보이던 딱딱한 얼굴도 이때만은 가볍게 풀어진다. 꽤나 털털한 성정 덕인지 그의 단골 주점에서는 애증의 단골 손님 취급을 받기도 한다.

굳건한 장벽

'그 쯤 알면 충분해. 더 이상은 재미없는 이야기라고.'

딱딱한 그와 털털한 그 둘 모두, 인간불신과 맞물린 그의 장벽을 넘기란 쉽지 않다. 그렇지만 타인과 어울리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고, 오히려 친화력도 좋아 두루두루 놀러다니는 타입으로 넘기 힘든 장벽이란 그의 개인적인 사정에 대한 것이다. 하하호호 웃으며 어울리다가도 민감한 주제에는 입을 다무는 모습. 그러나 정작 본인은 굳이 거기까지 알지 않더라도 괜찮지 않느냐고, 인간이 어울리는 데엔 그렇게 많은 정보는 필요없다는 태도이다.

그러나 어느 한 쪽이 진짜라고 할 수는 없다. 두 모습 모두 진실한 그를 보여주며, 작위적으로 행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저 그는 지극히도 이성적인 사람이기에 맡은 일에 성실히 최선을 다할 뿐. 그는 믿음으로 인해 사람이 상처를 받기에 그를 막고자 하는 생각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성정은 선하다.

ㅣ특이사항

|트릭스 (Trix)|

남부 해안가에 거주하고 있다. 꽤 오래전부터 부유했던 집안으로 지금은 상업을 통해 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주변의 말로는 부의 명성이 어느 순간 풀썩 꺾였다고, 지금은 예전의 그 명성이 아니라고 한다.

 

|블라타 (Blatta)|

붉은 천이라는 뜻의 이름.

 

3월 15일 생.

 

목이 쉰 듯한 목소리가 특징으로, 의외로 그의 목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옆머리는 손수 다듬는다. 처음에는 자를 대고 잘랐으나 익숙해진 지금은 자가 없이도 완벽한 각도를 맞춘다.

 

부유한 집안과 달리 취향은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듯.

 

동네에서는 소문난 애주가로, 주로 흑맥주 등을 선호한다. 역시 기사단 내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

 

중등부터 고등 교육까지 무예만을 배웠다.

|무기|

폴암의 일종인 할버드 형태의 무기를 사용한다. 2m정도의 무기는 베고 찌르고, 찍을 수도 있지만 매우 무거워 보통 사람들은 드는게 고작이다. 그러나 그에겐 이 무게감이 제격인 듯 항상 이를 고집한다. 부유한 집안에 비해 꽤나 검소한 생활을 하는 그이지만 무기에게만은 돈을 아끼지 않는다.

Exec cosmoflips - Kokia
00:0000:00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