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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톱니바퀴에게 자아가 필요할까요. "

P. 아델라이데 / P. Adelaide

남성 · 23세 · 165(+5)cm · 평균 -5kg

​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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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외관

[ 채색 지원 : N2님 ]

 

 푸른 빛이 도는 흑색의 반곱슬 머리. 전체적으로 짧고 단정한 길이. 보는 사람을 기준으로 왼편의 옆머리만이 어깨 아래로 길게 늘어뜨려져 있다. 부스스해 보이는 머릿결은 언뜻 상한 것처럼 보였지만 만져보면 상한 것이 아닌, 부슬부슬 얇은 머리카락 때문. 

 

 채도가 낮고 맑은 빛의 눈동자는 피어난 라일락 색을 닮았다. 짙은 쌍꺼풀, 긴 속눈썹. 차분하고 조용한 이미지. 주변의 평에 따르면 희미한 존재감과 인상 중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부분은 눈 뿐이라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좀처럼 행동이나 품세 또한 과하거나 과장되는 일이 없어 굳이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그가 곁에 있는 것도 잊을 정도라 하니까 말이다.

 

 귓볼에 걸린 귀걸이는 정면에서 오른쪽은 달 모양이, 왼쪽에는 별무리를 연상케하는 모양으로, 잘 때와 씻을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지니고 있다. 귀걸이를 제외하고는 몸에 그 어떠한 장신구도 착용하지 않는다. 

 

 마르고 왜소한 뼈대는 당연하게도 무기를 쥘만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정도. 

ㅣ성격

-과묵한-

 그는 입 밖으로 소리를 내뱉기 전에 항상 한 번 더 생각하는 사람으로, 뱉는 말에는 뼈가 있고 힘이 있다. 겉으로 드러내는 것이 적은 만큼 그는 많은 생각과 많은 절제, 억압 속에 있는 사람이며 때문에 섣불리 그의 내면이나 깊이를 알아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가끔 생각을 알 수 없는 시선과 다문 입에서는 묘하게 끓는 듯한. 무언의 무게가 느껴지곤 했다.

 

-공동체?-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것은 톱니바퀴이며 자신 또한 그러한 부품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못하는 일. 해야만 하는 일. 그 모든 것을 구분짓고, 귀족이 여유로운 티타임을 가지는 것이나, 여유없는 현생을 살아가는 평민. 그 모든 것은 주 엘리시온께서 내린 어떠한 의미로 행해지는 일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곤경이나 타인의 곤경에 관해서는 항상 한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고 냉철한 시선을 던지는 타입. 어떻게 보면 이 관음적인 태도 탓에 그에게 '개인주의', '이기적인', '냉혈한' 등의 나쁜 평이 덧붙여지는 것 같다고.

 

-미지근한-

 때때로 그는 크게 감정을 드러낼만한 일을 겪어도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곤 한다. 학습된 절제는 감정표현까지 영향을 미쳤으나, 자신 스스로는 딱히 그것에 불편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러 그에게 표현을 좀 하라, 말하면 되려 곤란하다는 표정을 짓고는 했으니까.

ㅣ특이사항

1. 축일 12월 16일, 푸른 달이 선명하게 뜬 새벽 3시경.

 

2.

LIKE. 새벽녘의 산책, 늦은 오후의 티타임, 세탁된 섬유의 건조함. 

HATE. 싫어하는 것이 딱히 없는 것을 싫어한다.

 

3. 여러 티팟 세트를 모으는 취미가 있다. 가격과 종류는 상관 없이 원하는 대로, 원하는 만큼. 유일하게 욕심을 내는 부분이라면 단연 이 취미생활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티팟을 좋아하는 만큼 차도 좋아한다. 서류 업무를 할 적에는 항상 차와 함께. 밀크티보다는 스트레이트를 선호한다. 하지만 딱히 타는 방식에 의의를 두지는 않는 듯. 맛 없게 우러난 것도, 식어빠진 차도 그저 잘만 먹는다고.

 

4. 유서 깊은, 몇 차례 황제의 직속 기사단을 배출해낸 가문.

 

5. 2남 1녀 중 첫째.

 

5-1. 두 살 아래의 동생은 어려서부터 저와는 다르게 몸체가 탄탄하고 강한 정신력을 타고 나 가문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황제의 기사단에 들어가기 위한 갖가지 훈련을 받아왔으며, 열아홉. 이른 나이에 기사단에 입성하게 된다.

 

5-2. 막내인 여동생은 올해를 맞이해 16살이 되어, 평소 사교회에서 자주 만나던 후작가의 아들과 혼례를 치렀다. 이른 나이인지라 형식상의 혼례만을 치른 후 출가 시기는 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후작의 아들은 품위와 지성, 능력까지 겸비한 사람이라 들었으며 아직 아델라이데와 마주한 적은 없다. 듣기로는 그쪽 또한 역사있는 기사단을 꾸리고 있고, 그 가문의 모든 것을 세습받을 사람이라는 것. 그런 면에서 제 동생에게 잘 된 일이라고 치부하고 있다.

 

6. 최소한의 노출. 태양빛에 오랜 시간 노출되는 것을 힘들어 한다.

Exec cosmoflips - Ko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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