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든 것은 엘리시온을 위해서 "
P. Elias / P. 엘리야

여성 · 22세 · 162cm · 50kg
사제
ㅣ외관
눈 같은 피부는 유일하게 눈밑이나 입술에서만 혈색을 띄며 상처 하나 없는 손을 가지고 있다. 그런 피부에 대비되어 부드럽게 물결치는 긴 흑발은 평소에 반 정도 묶어 단정하게 정리한다. 무채색 같은 그녀에게서 유일하게 눈에 띄는 것은 희미하게 푸른 빛을 머금은 선명한 자색의 눈동자다. 빛을 받으면 푸른 빛이 더더욱 선명하게 보이며 마치 보석처럼 빛나는 눈과 함께 깃털처럼 내려앉은 속눈썹이 조화롭게 자리잡고 있다.
항상 단정하게 입고 있는 제복에 어울리는 은색의 십자가 목걸이가 은은하게 빛난다. 제복은 활동성을 위해 하의는 세 갈래로 나뉘어져 있으며 그 밑으로는 낮은 단화가 그녀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ㅣ성격
온화하고 상냥한
항상 미소와 함께 부드러운 말투를 기본으로 행동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다루며 타인에게 다가간다. 처음 보는 이도 그녀가 선량하다는 것 정도는 대화를 나눠보지 않아도 알 정도로 행동에서 선의를 느끼게 한다. 더불어 정에 약하고 거절을 모르는 성격이라 남들이 꺼리는 일도 부탁을 하면 웃으면서 전부 떠맡기도 한다.
헌신적
자신을 엘리시온에게 바쳐진 몸이라 여기고 그것에 관련된 일이라면 망설임 없이 발 벗고 나선다. 엘리시온을 위해서라면 그 행동에는 모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본인도 만족을 느끼며 사제인 자신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런 그녀는 상대가 탐탁지 않게 생각하더라도 그 사람에게 진심을 담아 도움을 주고 싶어 하고 먼저 선의를 베풀기도 한다.
'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타인을 위해서 '
다른 이들은 어째서 본인에게 득도 되지 않은 짓을 먼저 나서서 하느냐고 말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다정함도 헌신적인 것도 그녀의 천성인 것 같으니까.
불안정한
하지만 그런 마음가짐이 가끔가다 스스로에게 독이 되기도 했다. 지금 자신에게 맡겨진 일이 엘리시온의 시련이라 생각하며 본인의 욕구를 감추고 감정 또한 선행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 사제로서 나서는 동안에는 그것들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정신적으로 의무감을 많이 느끼고 더 나아가 몸을 신경 쓰지 않고 무리하는 경향도 보이곤 한다.
ㅣ특이사항
12월 24일. 사수자리.
탄생화: 겨우살이(강한 인내심)
중앙 사제가 되기 전에는 엘론 백작가의 영애였다.
엘론
대대로 뛰어난 사제들을 다수 배출해낸 가문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이건 옛날이야기일 뿐.
6년 전까지는 그 위상을 떨치며 당당히 아나이스에 자리 잡고 있었지만, 어느 겨울날에 괴한의 습격으로 일가족이 몰살당하고 유일하게 남아있는 엘론 가문의 일원은 지금 그녀 한 명 뿐이다. 현재는 엘론가의 먼 친척이 대리인으로 있으면서 가문의 이름만 유지하고 있다.
사제
황립 중앙 신학교 출신. 13살에 들어가 17살에 선천적으로 뛰어났던 신성력과 함께 높은 성적으로 졸업하고 바로 테스트를 치른 뒤 중앙사제가 되었다.
신학교에 들어가기 전에는 아버지의 지인인 일반 사제의 밑에서 잠시 시동으로 일했던 적이 있었다.
습관
아침에 일어날 때와 잠들 때, 식사 전에는 항상 기도를 올리곤 한다. 그 외에도 틈틈이 십자가를 쥐고 기도하는 모습을 자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기도를 올리는 순간은 짧지만, 그 순간만큼은 그녀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방해하면 평소와 다르게 서늘한 분위기로 상대에게 경고할 정도로 기도를 올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십자가 목걸이
항상 그녀가 차고 있는 목걸이의 끝에는 은색의 십자가가 달려있다. 가운데에는 하늘색의 보석이 박혀있지만 무슨 보석인지는 모르는 모양.
척 보기에도 알듯이 소중하게 다루고 있으며 기도를 올리거나 신성력을 사용할 때에는 꼭 손에 쥐고 있는다. 그리고 가끔 불안해하거나 길을 잃었을 때에도(물리적인 의미에서나 추상적인 의미 둘 다) 손에서 놓지 않고 꽉 쥐고 있기도 하다.
길치
그런 그녀에게도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길치 본능. 매일 다니는 길은 다행히 기억하고 있는 모양이지만 지도를 보여주고 특정 장소를 찾아가라고 하면 높은 확률로 목적지와 전혀 상관없는 곳에 도착하기도 한다(...) 하지만 얼마 없는 취미 중 하나가 산책이기에 한 번 산책을 나가면 몇 시간 뒤에 너덜너덜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도 해서 주변에서는 그녀가 산책하러 나간다 하면 같이 동행을 하거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지도를 쥐여주는 등 (물론 본인이 직접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볼 용도로) 사소한 걱정을 끼치기도 한다.
호칭
남녀노소, 지위에 관계 없이 모두에게 경어를 사용하며 상대방을 부를 때는 이름에 존칭을 붙인다.(~님) 호칭을 불편해하는 낌새가 보이면 그 순간에는 말하는 것을 피하지만 얼마안가 다시 평소처럼 부르게 된다. 그렇게 말하는게 몸에 밴 듯하다.
취미/특기
기도, 산책, 독서, 수예/성가 부르기, 집중력
호/불호
달달한 간식, 눈(snow)/향이 강한 것(담배, 진한 향수 등), 엘시온교 이외의 종교 및 이단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