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시오 갈라테이아 니카노르|Rocio Galatea Nicanor
남성 · 32 · 183cm · 평균
기사단장 (딜러)
30 ATK · 3 DEF· 5 INT · 2 DEX

ㅣ성격
신을 만들 시간이 없었으므로 우리는 서로를 의지했다.
빈 그릇에 담기는 어혈의 투명한 슬픔에 대해,
세상을 유지하는 노동하는 몸과 탐욕한 자본의 폭력에 대해,
마음의 오목하게 들어간 망명지에 대해 골몰하는 시간이다.
이 눈부신 착란의 찬란,
이토록 혁명적인 낙관에 대하여.
김선우, 나의 무한한 혁명에게 中
영악함 :: 서늘함 :: 개인주의
늘 부드럽게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다. 달콤한 미소에 듬뿍 절여진 유혹하는 말들. 그의 주변에는 늘 그 꿀을 맛보고 싶어 맴도는 이들이 많다. 그의 미소만을 보고 이끌려온 이들을 한 입에 삼켜버리기 위하여 그의 미소 한켠에는 서늘함이 언제나 존재하고 있다. 이를 눈치채지 못하고 가까이 온 이들은 뼈만 남기고 모든 것을 빼앗겨버리는 것이 일쑤이다. 동물로 따지자면 파충류와 닮아있는 서늘함. 커다란 뱀, 능구렁이. 뱃 속에 뱀을 몇 마리는 키우고 있을 거라는게 그 주변인의 소견이다. 타인을 제 입맛대로 다루거나 이용하는 것을 즐기고 그에 관하여 죄책감도 일절 느끼지 않는다. 호감을 사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쉽게 얻기 위해 그리 행동하는 것일 뿐, 딱히 타인을 위해서가 아니다. 철저한 개인주의를 유지하며 누군가 자신의 원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타인의 불필요한 지원을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바꾸는 능력이 탁월하다. 호의를 받아들이고 일부분 거절하는 것에 능숙하므로 자신이 원하는 것만 쏙쏙 골라 가져가는 영악함도 보인다.
사교적 :: 품위 :: 무관심
입술에 걸려있는 다정한 미소. 행동도 바르고 타인과의 거리 유지에 능숙하며 예의를 차리는 것을 중요시한다. 이런 요소들이 하나하나 모여 '품위'를 만들어낸다. 경쟁을 그리 즐기지 않고 내기, 도전, 그런 열정적인 것에 무관심하다. 다툼에도 그러하다. 문제에 휩쓸리는 것을 극도로 질색한다. 그는 자신의 그런 만들어낸 평화를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느긋한 태도에서 어우러져 나오는 일종의 피톤치드는 원 바깥에서 그를 보았을 때 자신마저 평온함을 되찾게 하는 효과가 있다. 사교적이지는 않지만 비 사교적이지도 않다. 타인과 어울리는 것에 어려움을 겪지 않으며, 쉽게 말을 걸고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외향적 기질이 다분하다. 단지 마이웨이. 온순하게만 보이는 처진 눈에는 날카로움이 깃들어 있는데 원하지 않게 자신의 상태가 흐트러지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고 불쾌해한다. 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타인을 짓누르거나 반대로 자신의 의견을 꺾는 일도 잦다. 타인에게 관심이 없다 보니 오히려 그것이 편견도 없고, 관용적이라는 평판까지 이끌어낸다.
호기심 :: 탐욕적 :: 저돌적
호기심이 굉장히 많다. 탐욕스러움이 돋보이는 그의 호기심은 철저히 자기 자신의 기준에 따르며, 어디까지나 그 스스로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타인에게 피해를 주더라도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해야만 하는 이기적임을 보인다. 그런 무대포 기질은 자주 드러나지 않지만 경쟁 관련 부분에 있어서 꽤나 예민하게 드러난다. 자신의 흥미를 끌었고, 그것이 원하는 것이라면 - 얻어낼 수 있는 것이라면 반드시 얻어야만 한다. 이 부분은 결코 어떠한 상황이어도 타협하지 않고 저돌적으로 밀고 나간다. 짓밟고, 망가뜨리고, 부숴버리는 것에 거리낌 없는 잔혹함이 만연하다. 죄책감이라는 감정 자체를 아예 느끼지 못하는 듯 보인다. 이것은 자주 해가 될 것처럼 보이나, 타인에게 뜻밖의 용기를 심어주거나 하는 둥의 상당한 도움을 끼치는 경우가 더 많다.
ㅣ특이사항
1. 결벽
그는 여러장의 장갑과 여러장의 손수건을 여분으로 더 가지고 다닌다. 무언가 묻으면 장갑을 갈아 끼고, 손수건은 사용하면 버린다. 먼지나 곰팡이, 진흙 등 불결한 장소에 몸을 들이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한다. 타인이 제 몸에 손 대는 것도 싫어하고, 그 숨결도 불쾌해한다. 그럼에도 자신이 먼저 타인에게 닿는 것은 즐긴다. 타인이 만지는 것은 안 되지만 자신이 만지는 것은 된다니, 너무 이기적이지 않는가.
2. 흥미
아름다운 것, 압도적인 것, 주로 추상적인 것들이다. 그것에는 음악과 미술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충분한 향락을 중요시 한다. 자신의 기분을 좋게 하는 것, 음미할 수 있는 것.
3. 기사단장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약 10년 동안 현 32세까지 기사단장의 자리에 앉아있다. 그만큼 뛰어난 무예 솜씨가 돋보인다. 주변의 신임을 쉽게 얻었다. 그가 사용하는 무기는 손에 들어오는 무엇이라도. 칼, 도끼, 메이스, 화살, 심지어는 몽둥이. 정말, 무엇이라도. 가장 선호하는 무기는 주먹.
4. 습관 및 버릇
장갑을 낀 검지와 엄지를 비비는 것. 쯧, 하고 혀 차는 소리를 내는 것. 웃으며 입술을 핥는 것. 상대방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것. 상대방의 목을 바라보는 것.
5. 니카노르 家
현재, 가문 인원은 총합 13명. 가주는 그가 아닌 사촌인 멜리센다. 가문에 관련된 이야기는 잘 하지 않아 친한 이도 잘 모른다.
6. 아나이스
그는 노골적으로 아나이스에 대하여 증오를 드러내고 있으며, 깊은 경멸과 원한을 품고 있는 듯 보인다. 실제로 그가 만들어내는 시, 음악, 조각, 그림 등은 세가지로 나눠지는데, 자신의 영감에 따라 만든 훌륭한 작품, 나머지 두가지는 아나이스를 돌려 깎아내리거나, 대놓고 깎아내린다는 것. 리셰스에게는 한없이 친절하나 아나이스만 관련되면 그 빈정거림의 빈도수가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