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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Ryu

여성 · 26 · 166cm · 마름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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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외관

'연관되기 귀찮아'라는 느낌이 팍팍 풍기는 인상. 보고 있는 풍경을 머금는 맑은 자안의 소유자이지만, 아깝다 싶을 정도로 짓는 표정이 한정되어 있다. 안대 너머의 눈엔 큰 흉터와 탁한 회색 눈이 자리하고 있다.

제 몸에 달라붙는 느낌이 싫어 긴 옷은 선호하지 않는다.

ㅣ성격

[완강·단호·고집] :: [차가운 증오심·까칠·냉랭] :: [미묘한 온정]

그 엔지니어… 특별한 용무가 아니면 별로 말 붙이고 싶지 않아요.

 

   고집스럽게 다문 입, 묘하게 찌푸린 낯… 보이는 것이 그의 성격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시종일관 차가운 태도로 사람을 대했으며 내뱉는 말마다 틱틱대기 일쑤였다. 고집은 어찌나 완강하며 성질은 또 얼마나 쉽게 욱하는지. 흔히 말해, '비위 맞춰주기 귀찮은' 타입의 인간이었다. 자기의 이상과 반대되거나 이득이 되지 않는 일, 귀찮은 일은 가차 없이 거절했다. 또한, 타인과 연관되는 것을 꺼리는 지독한 개인주의자로, 그의 직업과 그 천부적인 재능이 아니었다면 평생 만나는 사람이 손에 꼽았을 것이다.

   때문에 그의 주변인 중 일부는 그에게 '능력이 아깝다'는 비난 어린 평가를 하곤 했다. 제 비난을 듣게 되면 불같이 욱하곤 했지만 이내 '언젠가는 내 도움이 필요해 꼬리를 내릴 테지.'…같은 오만함으로 무시하곤 했다.

 

말로 표현하자면…항상 무언가 억누르고 있는 느낌?

 

 '권력', '신분', '차별'이라는 키워드에 민감하고, 그것들을 증오했다. 대화 도중 사소하고 간접적이더라도 그러한 것에 관련된 주제가 나온다면 눈을 치켜뜬다든지, 아주 잠깐 언성이 높아든지 따위의 형태로 날카로워지곤 했다. 허나 고의로 화나게 한 것이 아니라면 그 이상으로 제 화를 드러내진 않았다. 오히려 입술을 꾹 깨물어가며 화를 억누르는 모양새에 가까웠다. 타인이 자신을 앎으로써 관계되는 것이 싫은 모양. 자신에 대한 것을 알려주려 들지 않으며, 그렇기에 무엇이 그를 거슬리게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므로, 정으로 그의 곁에 머무는 이는 가족을 제외하곤 제로에 수렴했다.

   으레 '증오', '분노'라고 하면 뜨겁고 활활 타는 이미지가 연상되기 마련이지만 한없이 억누르는 태도 탓인지, 그의 분노는 차갑고 조용히 타오르는 불꽃에 가까웠다.

 

그래도 마냥 냉혈한은 아니더라구요. 가까이 두고 싶다는 뜻은 아니고.

 

   냉랭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밑도 끝도 없이 모진 인간은 아니었다. 일의 의뢰를 위해 아픈 몸을 무릅쓰고 저를 찾아온 이가 있다면 따뜻한 코코아 한 잔을 내준다든지, 비 맞는 동물에게 잠깐의 휴식처를 제공한다든지. 물론 일이 시원찮으면 대접만 할 뿐 대차게 거절하고, 비가 멈추면 금세 내쫓지만… 가여운 이를 향한 미묘한 배려심이 존재했다.

   하지만 매번, '배려를 행하는' 때가 아닌 '배려를 거두는' 대목에서 타인에게 발견되었기에. 안 좋은 소문만 늘 뿐, '류의 온정'은 그저 도시 괴담처럼 떠돌 뿐이다.

ㅣ특이사항

1.

마공학 도구 중에서도, 마공학을 접목한 무기를 만드는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기사단의 마공학 무기 의뢰를 종종 받는 편.

마공학 관련이 아니더라도 손재주가 상당히 뛰어나다. '류가 바느질을 해준 부분이 엄청 말끔하다.', '류가 만드는 밥은 맛있다' …라는 소문이 돌아다니기도. 믿거나 말거나.

 

2.

호 :: 다루기 쉬운 사람, 심부름 기계, 커피, 담배.

불호 :: 귀찮게 구는 것, 매운 음식, 귀여운 것(예를 들어, 털 동물), 스킨십.

애연가. 담배를 주면 상당히 좋아한다.

 

3.

의외로, 예상 밖의 일이 벌어지면 표정이 알기 쉽게 드러나는 타입.

Exec cosmoflips - Ko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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